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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동남아 '아마존' 노린다...베트남 빈커머스 지분인수

  • 박주영 기자
  • 2021-04-06 13:10:00
[마켓 박주영 기자] SK그룹이 동남아판 '아마존'을 노린다. SK는 베트남 유통시장에 대형 투자를 단행하고 유통사업에 나선다.

SK는 6일 베트남 마산그룹의 유통전문 자회사 '빈커머스' 지분 16.3%를 4억 1천만 달러(한화 약 46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는 이 계약에서 2018년 마산그룹 투자시 확보한 '선별적 우선 투자권리'를 행사했다.

마산그룹은 베트남 최대 식음료기업으로 2019년 12월 빈그룹으로부터 빈커머스 지분 83.7%를 인수한 이후 기존 식음료 사업과 빈커머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각 사업영역에서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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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철 SK동남아투자법인 대표(오른쪽)와 권혜조 부사장이 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대니 레(Danny Le)마산그룹 CEO와 화상으로 빈커머스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빈커머스는 베트남에서 편의점과 슈퍼마켓 약 2천300개를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소매시장 점유율 50%에 달하는 유통 1위 기업이다. 빈커머스 매출은 2019년 11억 달러에서 마산그룹 인수 첫 해인 2020년 14억 달러로 약 30% 성장했으며, 올해는 1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에서 편의점, 슈퍼마켓 등 현대식 유통시장은 연 25% 이상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빈커머스가 구축하고 있는 새로운 온·오프라인 유통 비전이 호평을 받고 있어 향후 SK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더 커질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빈커머스가 향후 '알리바바'나 '아마존'처럼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옴니채널 사업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투자는 동남아 시장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유통 밸류체인에 대한 투자"라고 전했다.

박원철 SK동남아투자법인 대표(오른쪽)와 권혜조 부사장이 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대니 레(Danny Le)마산그룹 CEO와 화상으로 빈커머스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박주영 기자 pjy@market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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