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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분석:이커머스①] 모바일 채널이 견인..."100조원 시장 급성장"

[마켓 황성수 기자] e커머스 시장, 2019년 100조원 전망

국내 온라인쇼핑시장은 지난 2003년 이후 줄곧 20% 안팎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소매업 단일 업태 중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채널이 됐다.

전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을 비롯하여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은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10~20%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온라인쇼핑은 2019년경 100조원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은 GDP중 소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24%로 미국, 중국보다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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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을 비롯하여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은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10~20%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쇼핑은 2019년경 100조원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사진=pixabay

한편, GDP·소매업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뒤지지 않는 편이다. GDP에서 전자상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 2.4% 대비 한국이 4.0%로 높다. 또한 소매업에서 전자상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 7.6%, 중국 15.5% 대비 한국이 17%로 높은 편이다. 전국 일일 배송이 가능한 지리적 이점, 인터넷 강국, 높은 스마트폰 사용률등이 낳은 결과이다.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온라인쇼핑 비중을 두고 앞으로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 여력이 낮은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인터넷이 대중화된지 20년이 안됐고, 맞벌이 부부 증가와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온라인 수요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또,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과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로 교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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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vs. PC 거래액 비중 변화 추이, 자료 : 통계청

온라인쇼핑 성장은 모바일 채널이 견인하고 있다. 실제로 PC 인터넷쇼핑 거래액은최근 몇 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1%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모바일 채널에서 30% 이상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 채널 판매액이 33% 비중에 불과했지만 60%를 넘어서고 있다. 2019년에는 온라인 소비의 70% 이상이 모바일 채널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채널 경쟁력을 보유한 업체가 유통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에서 주목되는 또 다른 점은 온라인몰 전용 사업자보다 온오프라인 병행사업자, 그리고 전문몰보다는 종합몰 사업자의 판매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오프라인 유통업자들이 지속적으로 온라인 채널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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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형태별 운영비 비교

e-커머스 생태계 분석


온라인쇼핑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쇼핑몰 유형이 다양해지고 이들 간의 거래도 활발해져 이커머스는 커다란 생태계를 형성하게 되었다.

쇼핑몰을 창업하고자 하는 개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기반의 중대형 사업자, 기존 온라인몰 사업자들은 복잡해진 이커머스 환경에서 최적의 사업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이커머스 산업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예측하기에 앞서 사업자별 수익구조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온라인쇼핑몰은 크게 자체몰(자사몰), 오픈마켓 및 소셜커머스, 종합쇼핑몰, 네이버쇼핑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각 채널별로 판매수수료와 마케팅 방식이 달라서 사업자는 본인 상품의 성격, 경쟁력, 자금력 등을 고려해서 채널 노출을 고려하게 된다.

한편, 다양한 채널, 사업방식 등에 대해 노하우가 부족한 사업자들은 전문업체를 통한 쇼핑몰 구축 및 운영 관리가 절실하다.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영역이 바로 ‘Solution’ 사업이다. 한편, NAVER는 유통사는 아니지만 플랫폼과 솔루션 영역을 아우르며 막강한 파워를 행사하고 있는 사업자로 부상했다. 앞으로 판매자→솔루션 사업자→ 채널사업자→ 결제업체→ 소비자를 잇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헤게모니를 가지는 자가 이커머스 강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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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생태계와 비용 구조 분석

지금까지 온라인 쇼핑의 핵심 키워드는 가격 비교, 결제 편의였다. 차세대 이커머스는 기술적으로 보다 진화한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커머스의 복잡한 생태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수익모델이 창출되고 수많은 거래 데이타가 축적됐다. 지난 몇 년 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친 오프라인 대형사들도 온라인 사업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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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형태별 운영 상의 특징

3세대 이커머스 환경에서는 AI 커머스, 온-오프라인 융복합 플랫폼, 플랫폼 솔루션이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쇼핑 환경 구현도 시작됐다. 온라인쇼핑과 오프라인쇼핑의 경계가 모호해 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다양하고 품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빠르고 편리한 방식으로, 게다가 즐거움까지 경험하며 구매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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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진화 과정과 향후 전망, 자료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소비자들은 이 모든 요인들이 동시에 모두 충족되길 원하기도 하고, 때로는 어느 한 가지 요소만 충족되더라도 만족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쇼핑 입맛에 사업자가 맞춰 주길 원한다는 표현이 더 적합하겠다. 차세대 이커머스 산업을 주도할 키워드에 대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되는 업체로 네이버, 이마트, 솔루션사업자(카페24, NHN고도, 메이크샵 등)를 꼽을 수 있다.

황성수 기자 hss@market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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