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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분석:리테일테크] 공중 물류창고에서 지하배송까지

[마켓 황성수 기자] 전세계적으로 오프라인·온라인 유통 채널과 점포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과 만나 진화하고 있다.

고객에게 좀 더 빠르고, 편리하고,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함이다. 오프라인 점포와 온라인 네트워크, 그리고 첨단 물류까지 결합된 신유통(New Retail) 포맷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신유통(新零售)과 궤를 같이 하는 '리테일테크(Retailtech)'라는 개념이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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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배달, 사진=pixabay


FactSet에 따르면 2017년 연간 S&P500 지수편입 기업중 아마존의 R&D 투자가 가장 컸다.
2017년 아마존은 총 226억달러(약 24조 1,300억원)를 R&D 투자에 사용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40.4% 증가한 금액이다.

아마존은 IT기업들인 알파벳(166억달러), 인텔(131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123억달러), 애플(116억달러) 등을 제쳤다. 특히, 애플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금액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과거 R&D 투자가 제약 및 자동차 기업들에 의해 많이 진행됐다면, 최근에는 플랫폼 기업 또는 유통업체 또한 못지 않은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아마존의 연구 개발 비용은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 무인점포 아마존 고(Amazon Go) 등 여러 분야에 쓰이고 있다. 또한, 아마존은 최근 형광 잉크를 통해 빠르게 옷을 자르고 재단하는 로봇 시스템, 지하 전용 배송 시스템 등 새로운 기술들에 관한 특허들을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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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공중 물류창고 특허,자료: USPTO

아마존뿐만 아니라, 미국 유통 공룡 월마트도 최근 공중에 떠다니는 물류 창고, 자율 주행 스마트 카트, 집 안에 설치할 수 있는 가정용 무인 상점장치 등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오프라인·온라인 유통채널과 점포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과 만나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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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지하 전용 배송 특허, 자료: USPTO

점포(Shop)와 쇼핑(Shopping) 모두 리테일테크를 통해 점차 진화할 전망이다.

과거 유통업체들이 핵심 상권 확보에 집중해 투자했다면, 이제부터는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점포의 진화와 쇼핑 체험·마케팅 고도화, 물류 혁신에 중점을 두고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오프라인 유통업은 상승하는 지대와 높은 인건비로 마진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온라인 유통업은 가격 경쟁 심화로 차별화 포인트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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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테크(Retailtech) 적용분야 목록,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리테일테크 투자를 통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은 유기적으로 연계될 전망이다.

소매업내 물류는 더욱 빠르고 저렴해지고 있다. 고객 접점은 더욱 촘촘해지며 마케팅은 좀 더 정교해지고 있다. 지난 몇년간 온라인 유통업이 가격 경쟁력과 편의성으로 소매업의 주도권을 빼앗았다. 이제는 오프라인 점포들이 리테일테크를 통해 진화할 시점이다.

황성수 기자 hss@market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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