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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분석:면세점②] 큰 손으로 부상한 '웨이상·따이공'

[마켓 김상호 기자] 국내 면세점 시장에서 웨이상·따이공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까지 올라섰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메신저 환경에 익숙한 중국 젊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판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 젊은 소비자가 늘면서 국내 면세품 수요도 늘고 있어 앞으로 국내 면세점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주체가 될 전망이다.

최근 국내 면세점 시장을 좌지우지 하고 있는 따이공(代工)과 웨이상(微商)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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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상 산업의 가치 사슬(value chain)구조,자료: 很快(henkuai.com), 제 3자 웨이신 개발자 플랫폼, 코트라

‘따이공’은 전통적인 보따리상을 일컫는 말이다. ‘웨이상’은 위챗·웨이보등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모바일을 기반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자를 가리킨다.

중국내 모바일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C2C(소비자간 직접 거래하는 전자 상거래)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소상인이 크게 늘었다. 소셜미디어는 편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선호하는 중국인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쇼핑 플랫폼으로 중국 젊은이 사이에서 창업·취업 수단으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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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상의 플랫폼 종류, 자료: 很快(henkuai.com), 제 3자 웨이신 개발자 플랫폼, 코트라

중국에서 웨이상은 2014년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모바일 환경에 친숙한 1980~1990년생이 전체 웨이상 비중에서 88%에 달한다. 중국 젊은층 사이에 가장 인기있는 직업 중 하나가 웨이상이다. 웨이상 사업자가 증가하면 면세품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어 웨이상이 이끄는 국내 면세점시장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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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웨이상 비중,자료: 이방동리왕 홈페이지

중국인 관광객은 국내 면세점 시장의 전통적인 큰 손이다.

사드 배치에 따른 한중간 정치적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대비 48.3% 줄며 급감했다. 최근 양국간 존재했던 갈등이 완화 국면에 들어서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회복에 따른 소비 증가도 늘고 있다.

올해 4월기준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급격한 회복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개별 관광객 중심으로 여행객이 늘고 있다. 올해 3월 기저효과 국면에 진입한 중국인 방한객 수는 전년 동월대비 11.8% 늘어 성장세로 전환했다.

단체관광 비자 발급과 전세기 운항 재개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할 때 올해 중반이 지나면서 방한 중국인 수 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018년 중국인 방한객은 635만명으로 전년대비 52.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상·따이공을 통한 구매는 중국 현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다. 중국인 관광객이 돌아오면 일반 중국인 관광객과 웨이상·따이공을 통한 구매간에 일부 잠식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중국인 매출액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맥킨지가 2017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명품 소비 성장세가 가속화돼 2025년 전세계 명품 시장의 4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인은 명품 소비의 최선호 국가로 홍콩에 이어 한국을 꼽았다. 선호 구매채널로 한국이 강점이 있는 시내면세점과 공항면세점을 선호했다. 한국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면 성장의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

김상호 기자 ksh@market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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