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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분석:Luxury④] 명품소비 핵심채널 '면세점'

[마켓 황성수 기자] 명품 기업 판매채널, 글로벌 면세 시장

15억 인구 중국인의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면세점 시장 역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글로벌 면세점 시장은 640억 달러로 5년간 연평균 4.5% 성장했다. 국적별 면세 시장에서 중국인의 점유율은 무려 4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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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면세 시장,자료: GENERATION RESEARCH, 한국면세점협회

맥킨지앤컴퍼니 보고서에서는 중국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선호하는 명품쇼핑 채널을 조사했다. 선호하는 채널은 시내면세점 41%, 공항면세점 26%, 백화점 15%로 세곳의 채널이 전체 82%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관광객이 면세점과 백화점을 통해 쇼핑을 하고 있다. 면세점을 선호하는 이유는 관광객의 세금 환급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중국인의 최선호 명품 쇼핑 채널로서 면세점은 2020년까지 3년 동안 연평균 6.5%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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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명품 해외 쇼핑 채널, 자료: McKinsey & Company

대륙별로 면세 매출액은 2011년 유럽, 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카 순이었지만, 2012년부터 아시아·태평양 면세시장은 유럽시장을 근소한 차이로 역전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액 격차가 커지고 있다. 중국인의 주요 방문도시인 홍콩, 마카오, 태국, 서울 등에서 큰폭의 면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전체 면세시장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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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면세 매출 비중, 자료: Generation Research


면세점의 명품 화장품 시장 고성장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의 52%를 차지하는 품목은 화장품이다.

처음부터 화장품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던 것은 아니다. 2012년 면세점 매출액에서 화장품 매출액 비중은 36%였지만, 2014년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2015년 45.5%, 2016년 51%, 2017년 52%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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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별 면세 매출 비중,자료: Wavestone

글로벌 면세시장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화장품으로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면세점에서 화장품 매출 비중이 높은 이유는 화장품 매장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의류나 보석 매장 등은 판매자 입장에서 봤을때 화장품 매장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물건의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구매 결정 시간이 오래 걸린다.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짧은 시간에 부피가 작으면서 다양한 종류를 구매할 수 있는 화장품 매장을 선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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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브랜드 판매실적 순위, 주1: 1개당 평균판매금액은 판매금액에서 판매물량을 나눈 값, 주2: 2017년 1월~8월까지 누적 매출액, 자료: 관세청, BNK투자증권

면세점 판매 브랜드 순위를 보면 10위 제품에서 1개를 제외하고 모두 고가의 럭셔리 브랜드가 차지했다.

10위권 순위 중에서 8개는 화장품이 차지했다. 1~2위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럭셔리 브랜드인 후와 설화수이다. 후와 설화수를 비롯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인 매출 증가는 명품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소비 심리와 맞물려 동양 여성의 피부에 맞는 럭셔리 화장품이라는 인식이 강해졌다.

올해에도 명품 국내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중국인 관광객의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화장품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면세 채널에서 매출 성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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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화장품 전체 시장이 전년대비 4~5% 성장한 반면에 럭셔리 화장품 시장은 8.5~9.5%로 성장했다. 럭셔리 스킨케어 시장은 전년대비 12% 성장했다.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럭셔리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19%에서 2017년 23%까지 상승했다. 이는 면세점에서 럭셔리 화장품을 구매하는 관광객의 증가가 주요한 요인으로 보인다. 국적별로 기여도가 가장 높은 관광객은 중국인, 한국인, 러시아인, 브라질인, 미국인 순이다. 면세점 화장품 시장의 성장이 전체 럭셔리 화장품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황성수 기자 hss@market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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