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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가게 성공기⑪] 강변마트 "식당과 마트는 다릅니다"

[마켓뉴스 한승균 기자] 강변마트는 충북 충주시 풍동 달천 강수 욕장 입구에 있습니다.
강변마트 인근 가주농동단지에 20개 정도의 공장이 입주해 있고, 달천강수욕장, 바비큐장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저희 가게 손님의 50%는 인근 풍동 주민, 30%는 인근 공단의 직원, 20%는 관광객과 유동인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 가게 50m 반경에 2개의 슈퍼마켓이 운영중입니다. 저희 매장은 풍동 주민들이 가까이에서 구하기 힘든 식자재부터 바비큐장에 가는 분들이 꼭 필요한 품목 등을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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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진 강변마트 대표. 사진 자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일본 무역회사에 2~3년 근무하다 직장 생활로는 꿈을 이루기 어렵다고 판단해 개인 사업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식당을 시작했습니다. 서울 아현역 인근에서 식당을 시작해, 이후 노원에서도 프랜차이즈 분식점을 운영, 총 10년 넘는 기간 동안 요식업에 종사했습니다.

한창때는 13평의 가게에 1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장사를 해야 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지만,상가가 재개발되며 권리금도 못 받고 가게에서 쫓기듯 나오게 되었습니다. 다시 식당을 할까 고민했지만, 요식업과 프랜차이즈 분식점의 특성상 계절별 운영 편차와 본사에 내야하는 막대한 비용 때문에 고민하던 중,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형님과 누님의 추천으로 슈퍼마켓으로 업종을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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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마트. 사진자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1년 전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형님의 권유로 이 지역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이 가게는 형님이 납품하던 매장으로 매출 등 영업 상태를 어느 정도 파악 할 수 있었지만, 매장 앞 통행량은 물론이고 드나드는 사람과 구매액 등의 시장 조사를 거친 후 현 매장을 인수했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서비스업은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유통업은 또 다른 부분이 있어 낯설고 어렵더군요.

슈퍼마켓 운영 1년이 조금 넘은 요즘은 슈퍼마켓의 특성상 온종일 가게에 매여 있어야 해 개인 시간이 부족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는 물론이고, 가족 간의 관계도 소원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슈퍼조합, 대리점, 나들가게 상품공급사를 모두 이용하고 있지만, 나들가게 상품공급사의 경우 반품 걱정 없는 물건 위주로 구매하고 있으며, 싸게 구매해 수익을 확보하는 큰 힘이되고 있습니다.

현 매장을 인수하고 포스활용법 지도, 교육을 비롯해 위생교육과 매출 증가를 위한 경영 분석과 디스플레이 교육 등의 교육을 받아 배운 것을 매장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포스통계를 활용해 그동안 판매실적을 확인하고, 계절별 세일품목 등 판매할 물건을 미리 확보할 수 있어 가게 운영에도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가게 운영의 애로사항도 이야기하고 개선 방안도 들을 수 있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운영하던 매장을 인수해 운영하다 보니, 물품을 옆으로만 진열하는 횡 배치 방식이었습니다. 그 방식을 디스플레이 교육을 통해 배운 것처럼 종 배치로 바꾸고 가격을 라벨로 표시하고, 포스 통계를 활용해 집중 투자할 제품은 전진 배치했습니다. 2~3개월간의 시간을 투자해 포스에 빠진 물품 분류와 가격을 입력했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니 영업마진 등 제대로 된 통계 확인이 가능해졌고, 그 통계를 활용해 소비자를 다른 슈퍼마켓에 빼앗기지 않게 매장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근에 고기, 생선 같은 것을 취급하는 슈퍼마켓이나 시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정육, 생선, 채소 등의 구색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역이 시골이다 보니 여름에는 집집마다 간단한 채소를 키워 드시지만, 그렇지 않은 겨울에는 집집마다 필요한 채소도 판매하고 있으며 빵, 도넛, 케이크와 같이 시골 동네에서 구하기 힘든 상품구색도 확보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제품, 냉동식품 등 일일배송 식품도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데, 이런 상품구색과 판매 활동이 단지 매출과 수익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닌 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시작한 일입니다.

다른 가게에 비해 10분이라도 먼저 문을 열고 또 늦게 닫습니다. 동네의 시작과 마감은 내가 한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하다 보니 이제는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 우리 가게 셔터 소리만 들려도 시간을 알 수 있다고 하더군요.

바쁘지 않으면 작은 물건 하나라도 차에 실어 드리고, 동네 어르신들의 말동무가 되어드리는 등 지역 분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래처에 미수를 남기지 않습니다. 물건을 받을 때마다 현찰로 결제하고 대신 물건을 조금이라도 싸게 공급받고 있으며, 주류의 경우 도매상에 직접 가서 조금이라도 낮은 가격으로 매입해 오고 있습니다. 현재 판매 물품의 60~70%는 제가 발품을 팔아 직접 구매해 오고 있습니다.

지금 창고로 사용하는 곳까지 매장으로 확장할 계획과 두 번째 매장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 상품구색을 확대하게 되면 매장의 확장은 꼭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며, 매장 내 재고파악을 통해 물건을 철저히 관리 할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젊을 때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대신 남들보다 조금 일찍 은퇴해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 게 꿈입니다. 이를 위해 하루하루를 그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한다고 자부합니다.

나들가게 초기 공급 해 준 포스의 기능개선과 업그레이드가 일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들가게 상품공급사를 통한 물품의 소분과 반품 문제를 해결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들가게 포상제도를 만들어 포스 활용, 매출 증대 등의 잘하고 있는 나들가게를 대상으로 포상제도를 만들고 그 부상으로 시설 개선 등을 지원해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집안에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사람이 있어 경험해 봤지만, 막상 시작하니 힘이 많이듭니다. 그래도 모르고 시작하는 것과 알고 시작하는 것은 다른 만큼 꼭 경험해본 후 창업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실패 확률을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남들보다 열심히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늘 희망을 품고 노력한다면 힘든 일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승균 기자 news@market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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