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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스토리] 수유마을시장, 350개 상가 '힐링 가득'

[마켓 박주영 기자] 관광객 위한 사려 깊은 서비스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수유마을시장은 350여 개의 상가로 이뤄진 중대형 규모의 시장이다. 이곳의 특이점은세 개의 각기 다른 시장이 하나의 시장을 형성했다는 점. 의류나 잡화 등의 공산품을 판매하는 건물형 상가 수유시장과 과일·채소·건어물 등 1차 식품을 판매하는 골목형 시장 수유전통시장, 수유재래시장이라 부르는 수유전통시장이 이곳을 이루고 있다.

수유마을시장에 들어서면 절로 마음이 경건해진다. 까닭 인즉 아케이드를 따라 줄지어 걸려 있는 태극기 배너 때문 이다. 방문객들이 쉽게 상점의 정보를 알 수 있게 지역과 상품 종류만을 간소히 내건 간판들은 태극기와 나란히 내걸려 시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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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특산품 꽈배기와 찹쌀도넛, 타코야끼, 족발 – 즉석구이 김, 1차 식품군 #즐길거리 한복・혼수용품, 수유마을 작은 도서관, 생생클럽 #주변 관광지 북한산 둘레길, 성북예술창작센터, 화계사 템플스테이 #찾아가는 길 서울지하철 4호선 미아역 8번 출구에서 도보 8분 자료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시장 내에는 상점 정보와 시장 지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있는 무인정보 단말기가 설치돼 있는데, 무려 4개 국어로 확인이 가능하다. 외국인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관광 명소로서의 책임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시장 내에 자리한 문화공간 역시 이곳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라는 틀을 벗어났음을 알려준다. 수유시장에 마련된 ‘생생클럽’은 방문객들의 쉼터이자 아이들의 놀이방 으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저학년)을 대상으로 그림책 읽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수유마을 작은 도서관’은 상인과 지역 주민 누구나 책을 빌릴 수 있는 곳이자, 최근 영어 멘토링 캠프와 교양 강좌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장 속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스포츠, 목공예, 사물놀이 등의 취미활 동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동아리 공간 ‘다락방’도 있다.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이러한 공간들로 인해 시장은 지역의 메카가 되고 있다.

시장 안팎으로 힐링 요소가 가득

수유마을시장 인근에는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명소가 많다. 명소와 연계해 시장을 찾는 발걸음이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전국 둘레길 중 으뜸으로 평가받는 북한산둘레길 3구간에서 도보로 23분, 간선버스 151번을 타면 10여 분만에 수유마을시장으로 갈 수 있다. 강북구가 한눈에 내려 다보이는 구름전망대에서 경치를 마음껏 즐긴 이들은 여지 없이 수유시장으로 향해 허기를 채운다.

템플스테이를 위해 화계사를 찾은 외국인들에게도 시장은 빼놓을 수 없는 여행 코스 중 한 곳. 전통시장 고유의 따뜻한 분위기는 힐링 체험의 연장선이 아닐까.

많은 방문객이 이곳 시장으로 모여드는 데에는 먹거리의 유혹이 가장 크다. 청년 장사꾼이 만드는 타코야키와 시장 특유의 정이 느껴지는 족발도 유명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수유마을시장의 명물은 꽈배기와 찹쌀도넛. 쫄깃한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하던 한 빵집은 최근 ‘백종원의 3대천왕’ 에서 맛집으로 소개돼 그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고.
수유마을시장은 지하철 4호선 미아역 8번 출구에서 도보로 8분이다. 세 개의 시장이 이어진 이곳의 정보는 시장 내벽에 부착된 쇼핑가이드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박주영 기자 pjy@market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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