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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스토리] 패션의 성지 '동대문 시장'

[마켓 박주영 기자] 잠들지 않는 패션문화의 핵

서울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곳을 묻는다면 단연 이곳을 꼽겠다. 24시간 쇼핑이 가능한 명실상부한 관광 명소인 동대 문시장 말이다. 100년 전통을 가진 패션 도매시장인 이곳은 최신 의류와 패션잡화를 원스톱 시스템으로 기획·생산·판 매하며, 외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밤늦은 시간에도 번쩍번쩍 불을 밝히는 동대문시장은 광장시장을 시작으로 창신동 문구거리까지 약 1.3km에 걸쳐 청계천로 좌우로 형성된 시장 전체를 일컫는다. 건물 약 30 여 동에 3만여 개의 점포가 있으며, 전통적인 도매상권(평화 시장·동대문종합시장·신평화시장 등)과 현대적인 상권(동대문 디자인플라자·디자이너클럽·우노꼬레 등)이 어우러져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패션 관련 산업집적지인 이곳 일대를 ‘동대 문패션타운관광특구’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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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특산품 생선구이, LA김밥, 떡볶이, 불닭 – 의류, 가죽, 액세서리 #즐길거리 동대문패션위크, 서울패션위크, 청계수상패션쇼 #주변 관광지 남산타워, 청계천, 덕수궁, 창경궁, 종묘 #찾아가는 길 서울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8번 출구~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4번 출구 자료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동대문시장은 전국 각지의 도·소매 의류 상인들로 늘 불야성을 이룬다. 특히 대형 쇼핑타운들은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으로 인산인해다. 상가들 모두 유사해 보이지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상품이 조금씩 다른 것처럼 영업시간 역시 차이가 있다.

동대문종합시장은 오전 8시 30분~오후 7시(토요일은 5 시) 영업·매주 일요일 휴무, 밀리오레는 오전 10시 30분~익일 오전 4시 30분 영업·매주 월요일 휴무, 두산타워는 오전 10시 30분~익일 오전 5시(일요일은 12시) 영업·휴무일은 없다. 이곳 쇼핑타운마다 마련된 옥외공연장에서는 가수 초청 공연과 비보이쇼, 댄스경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외국 인들의 야간 투어 코스로도 유명하다.

곳곳에 숨은 맛집 찾기

동대문시장은 보물 제1호인 흥인지문, 차로 10여 분이면 도착하는 남산타워, 시장을 둘러싼 청계천 등 의미 있는 명소와 가까운 만큼 이들을 연계해 즐기는 관광객들이 많다.

또한 동대문패션위크, 서울패션위크, 청계수상패션쇼 등패션 관련 다양한 행사와 동대문관광특구축제가 매년 개최 돼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패션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기를 맞춰 쇼핑을 즐기러 온다면 더욱 풍성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동대문시장의 매력이 패션뿐일까?

숨어 있는 맛집들은 이곳 전통만큼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입소문 자자한 또 다른 명소다. 평화시장 옆에 위치한 생선구이골목은 자욱한 연기와 고소한 냄새가 안 그래도 좁은 골목을 가득 메우고 있다. 고등어, 삼치, 조기, 꽁치, 갈치 등을 연탄불에 구워내 감칠맛이 일품인 생선구이는 동대문역 9번 출구에서 도보로 8분이면 맛볼 수 있다. 매콤한 비빔국수는 3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마음마저 배부르게 하고, 마치 월남쌈 같은 형상의 LA김밥은 입맛대로 골라 만들어 먹을 수 있어 맛과 재미를 모두 느끼게 한다. 김치 좀 먹어본 외국인이라도 정신 아득하게 하는 매운맛의 떡볶이와 불닭도 동대문시장을 대표하는 먹거리다.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는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8번 출구,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4번 출구로 나오면 펼쳐진다.

박주영 기자 pjy@market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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