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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실적①] 면세점, 고성장 추세..."올해 중국인 인바운드 729만명 추정"

[마켓 황성수 기자] 지난해 4분기 면세점 채널은 마케팅 축소와 일본 불매운동 영향 내국인 아웃바운드 저하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30% 이상 고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10월 면세점 매출은 전년대비 28%, 11월 면세점 매출은 19.6억 달러(YoY 34%)까지 증가했다. 11월 대 일본 관광 수요 위축 등에 따른 내국인 아웃바운드(209만명, YoY -9%, 내국인 면세점 구매액 YoY -3%)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구매액이 16.8억 달러로 전년대비 43%나 크게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외국인 ARPU는 978달러(YoY 28%)까지 상승했다. 광군제 효과로 따이공 매출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시장, 4분기 57억달러 규모 추산

신세계의 11월 명동점의 일매출은 3분기(73억원) 대비 10% 높은 수준, 현대백화점 면세점 11월 일매출은 24억원으로(10월 21억원) 전월 대비 15% 가까이 증가했다.

호텔신라 장충점 11월 매출도 9월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3사 모두 12월 매출은 11월과 유사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10월~11월 면세점 협회 발표 자료와 12월 전반적인 면세점 업체들의 매출 동향을 종합해 볼 때, 4분기 면세점 시장 규모는 57억달러(YoY 32%)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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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중국 인바운드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729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사진=pixabay


중국 개별 여행객 비중 상승...4분기 중국 인바운드는 159만명

한편, 중국인 입국자수는 10월 (YoY 19%), 11월 50.5만명(YoY 25%)을 기록했는데, 4분기 중국 인바운드는 159만명(YoY 2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중국 정부의 전자상거래법 개정에 따른 소형 따이공 축소 등을 감안하면, 이들 가운데 따이공 이외 개별 여행객도 상당히 포함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9년 중국 상하이, 광둥성 등을 중심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자유 여행객의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지난 12월 22일 상하이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이 공관은 2019년 1월 1일부터 12월 17일 사이 총 40.6만건의 개인 비자 신청을 받았다. 이미 2018년 36.6만건을 넘어 사상 최대치다.

중국 지역 공관 전체로는 2019년 140.2만건으로 2016년 158.8만건에 접근해가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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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중국 인바운드 추이와 전망. 자료: 한국관광공사, 하나금융투자

2020년 중국 인바운드 729만명 추정

2020년 중국 인바운드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729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개별 여행객 비중 상승에 따라, 이들의 면세점 기여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개별 여행객 평균 ARPU 800달러를 가정할 때, 약 1조원 이상 신규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전체 면세점시장 성장률을 4%p 이상 제고시키는 효과이며, 면세점 초과 수요 요인으로 면세점 업체들의 협상력 및 수익성 제고에 긍정적이다"며 "올 상반기 시진핑이 방한하면서 한국으로 인바운드 패키지 관광 규제가 완화될 경우, 호텔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면세점 업체들은 높은 실적 및 주가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성수 기자 hss@market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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